웰시코기는 '이중모 견종'으로, 겉털(상모)과 속털(하모) 두 겹의 털을 가지고 있습니다. 이 구조 덕분에 코기는 추위에 강하지만, 그만큼 털 빠짐이 극심합니다.
1년에 두 번 '대규모 털갈이 시즌'이 오며, 올바른 관리법을 알고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1. 웰시코기의 털 구조 이해하기
1-1. 이중모(Double Coat) 구조
- 웰시코기는 '이중모 견종'으로, 겉털(상모)과 속털(하모) 두 겹의 털을 가지고 있습니다
- 겉털(Guard Hair): 물과 오염을 막아주는 방어층
- 속털(Undercoat): 체온 유지 역할, 계절에 따라 빠짐
- 이 구조 덕분에 코기는 추위에 강하지만, 그만큼 털 빠짐이 극심합니다
1-2. 털갈이 시기
- 봄(3~5월): 겨울용 속털이 빠짐 → 엄청난 털 폭발
- 가을(9~11월): 여름용 털이 빠짐 → 다시 한 번 털 폭발
- 즉, 1년에 두 번 '대규모 털갈이 시즌'이 옵니다
근거: 영국 케넬클럽(Kennel Club UK)에 따르면, 웰시코기는 "Double-coated breeds with heavy shedding twice a year"로 분류되어 있습니다.
2. 털갈이 시즌 증상과 집 안 변화
2-1. 대표적인 털갈이 신호
- 손으로 만질 때 털이 한 움큼씩 빠짐
- 빗질 시 모래처럼 작은 털 가루가 날림
- 몸을 긁거나 몸통을 흔드는 빈도가 증가
- 집 구석구석, 옷, 침대, 컵까지 털 존재
2-2. 털이 빠지는 이유
- 이는 피부 질환이 아니라 자연 생리 현상입니다
- 단, 빠진 털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으면 피부 트러블·곰팡이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
3. 효과적인 브러싱 루틴
3-1. 도구 선택
목적 | 추천 도구 | 사용 주기 |
---|---|---|
속털 제거 | 슬리커 브러시, 언더코트 레이크 | 주 3~4회 |
매끄럽게 정리 | 핀 브러시, 콤브 | 매일 또는 격일 |
목욕 후 정돈 | 블로워 + 브러시 병행 | 매회 목욕 시 |
Tip: 고무 재질 브러시는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면서 각질 제거에 효과적입니다.
3-2. 브러싱 순서
- 꼬리 → 엉덩이 → 등 → 목 순으로 결 따라 빗기
- 슬리커 브러시로 속털 정리
- 핀 브러시로 마무리
- 빠진 털은 즉시 제거 (손에 남겨두면 엉킴 재발)
4. 목욕과 드라이 루틴
4-1. 목욕 주기
- 털갈이 시즌엔 2~3주에 한 번
- 평상시엔 4~6주 간격
- 과도한 목욕은 오히려 피부 장벽 손상 초래
4-2. 샴푸 선택 기준
- 피부 진정용: 오트밀, 알로에베라, 티트리 성분
- 피지 조절용: 약산성(pH 6.5 전후) 샴푸
- 보습 강화용: 판테놀, 세라마이드 함유 제품
주의: 사람용 샴푸는 절대 금지. 코기의 피부 pH는 사람보다 알칼리성에 가까워, 자극 위험이 높습니다.
4-3. 드라이 요령
- 수건으로 물기를 충분히 제거한 후
- 찬바람 혹은 미온풍 블로워 사용
- 완전히 건조하지 않으면 냄새·곰팡이 발생 가능
5. 털 관리와 함께 챙겨야 할 피부 관리
5-1. 피부 컨디션 점검
- 붉은 반점, 비듬, 냄새는 피부염 신호
- 엉덩이·배 쪽은 공기 순환이 적어 주의
- 주 1회 빗질 후 손으로 전체 피부 만져보기
5-2. 영양 보충
- 오메가-3 지방산(EPA, DHA) → 털 윤기·피부 탄력 강화
- 비오틴, 아연, 비타민 B군 → 모근 강화
- 충분한 단백질 섭취 → 모발 성장 핵심
참고 연구: "Essential fatty acids improve coat quality and reduce shedding." (Journal of Nutritional Science, 2020)
6. 집 안 청결 관리 꿀팁
6-1. 털 관리 도구 활용
- 로봇청소기 + 롤클리너 + 에어필터 조합
- 패브릭 소파엔 고무장갑 문지르기로 정전기 이용
- 침구류는 드라이 모드 + 털 제거 필터 세탁기
6-2. 환경 위생 포인트
- 에어컨·공기청정기 필터를 2주마다 청소
- 카펫은 가능하면 제거 (털·진드기 서식지)
- 털갈이 기간엔 HEPA 필터 청소기 필수 가동
7. 코기의 털을 예쁘게 유지하는 팁
7-1. 영양과 생활습관
- 균형 잡힌 단백질 (연어, 닭가슴살, 계란노른자 등)
- 충분한 수분 섭취
- 스트레스 감소 (산책, 놀이 필수)
7-2. 미용 관리 주의
- 웰시코기는 전체 미용(삭발)을 피해야 합니다 → 속털 재생이 비정상적으로 이뤄져 털이 거칠고 패치처럼 자라는 '이중모 손상'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
- 권장: 발바닥, 엉덩이, 귀 주변만 부분 미용
결론
털 빠짐은 웰시코기에게 피할 수 없는 숙명입니다. 하지만 꾸준한 브러싱, 목욕, 영양 관리만으로도 털 빠짐의 양과 질을 모두 조절할 수 있습니다.
"털이 많이 빠지는 건 문제가 아니라, 그 털을 얼마나 잘 관리하느냐가 집사의 실력입니다."